슬슬 이맘때가 되면 골덴구 로브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대부분의 포지션은 사실상 이름을 써놓은 수준이지만 몇몇 포지션은 정말 시즌 마지막까지 누가 페이스 유지를 가장 잘하느냐, 아니면 누가 사이클을 잘 타지 않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포지션 중 하나인 유격수 골덴 로브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항상 유격수 골덴구 로브 컨텐더 혹은 1위로 꼽혔던 오지환이 건재하긴 하지만 박찬호도 올 시즌 모습을 보면 충분히 골덴구 로브를 수상할 자격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골덴구 로브 압도적 1위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유격수 부분의 골든 글러브는 사실상 오지환(오·지환)박찬호(박·찬호)박성한(박·김성한)의 3가지 구도인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지환(오·지환)박찬호의 2파전으로.이 전의 글에서 본 박찬호의 성적이 지금과 다른 이유는 박찬호가 저번 경기 무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이지 오지환은 경기가 없어서 성적이 그대로야.이 말은 1경기마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격차를 두 선수가 타격적인 측면에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며, 출루율의 가치가 장타율보다 높다는 것으로 wRC+로 오지환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두 선수의 타격에서의 종합적인 스탯은 거의 대등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그러나 내가 박찬호를 골든 글러브 1위에 생각되는 이유는 단순히 오지환(오·지환)와의 타격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KBO의 골든 글러브는 수비, 타격 어느 한곳에서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종합적인 “견지에서 그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선정상이다.나는 그런 KBO골든 글로브의 특성 때문에박찬호가 주루 부분에서 리그 유격수의 모든 선수들을 통해서 가장 뛰어난 생산력을 보이고 있어 골든 글러브 유격수 부분에서 가장 앞설 것이다.오지환(오·지환)와의 타격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의미 없는 차의 수준이며 사실상 두 선수의 타격 사이클이 시즌 종료까지 누가 가장 떨어지는 줄 하는 싸움이어서 결국 종합적인 견지에서 두 선수 중 누가 다능한 활약을 했는지를 판단하려면 수비와 주루로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에서 수비에서는 두명의 차이가 역시 큰 차원이 없으므로(스탯상으로는 박찬호가 앞서고 있지만 큰 차가 아닌)결국 주루라는 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박찬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내 주장을 뒷받침하듯 수비 주루 타격을 모두 합친 종합 WAR에서 박찬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유격수 박찬호의 골덴구 로브는 더 이상 엉터리가 아니다.썸네일용내가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골든 로브는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어야 하는데 정말 크게 선수 개인의 이미지와 팀 성적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투표에서 박성한에게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니 언론 플레이도 잘해야 하고 여론 형성도 잘해야 한다.이런 글을 남기는 것 자체가 언론플레이의 일종이며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도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기는 것이다.내가 기아 팬인 것과는 별개로 인간 박찬호의 노력이 올 시즌 끝나고 꼭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